보이스미터를 활용해 윈도우11 마이크 노이즈 제거(소음 억제) 시키기

 

여름도 빠르게 시작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해야 될 시기가 왔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팀보이스 또는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하거나 음성이 들어가는 녹화를 할 때 바람 소리가 엄청 신경 쓰인다. 저소음이나 무풍 제품을 쓴다면 모를까 나처럼 바람이 강한 선풍기나 냉풍기, 에어 써큘레이터 같은 것을 쓰는 경우 소음이 굉장히 크게 들리는데 거기다 기본 마이크들은 바람 소리가 아주 찰지게 들어가면서 백색 소음 같은 노이즈를 발생시킨다.

 

마이크-소음억제

 

특히 콘덴서마이크를 쓴다면 그 차이가 더 심해지는데 전지향성이다보니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유튜버들이 추천하는 콘덴서마이크를 샀다가 소음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했다. (┬┬﹏┬┬) 조용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콘덴서마이크 사용은 소음 억제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되더라. 작은 방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거실 시계 초침 소리가 들어갈 정도면...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노이즈를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핀마이크, 노래방 마이크, 헤드셋 등을 갈아 끼워보기도 하고 이퀄라이저 APO 같은 마이크 통합팩 프로그램으로 잡아보려고도 했지만 그렇게 삽질만 하길 어언 2년 반이 넘은 시기에 어느 정도 방법을 알게 됐다. 모를수록 이것저것 많이 만져보게 되는데 그러다 결국 포맷을 하게 되더라.

 

보이스미터-바나나-인스톨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했던가? 결국 지금은 보이스미터 하나만으로 마이크의 소음을 최대한 잡아낼 수 있게 되었다. 사운드 분리 없이 마이크만 설정하려면 클라를 받아서 바로 실행시키면 된다.

 

보이스미터-설정창

 

실행 화면이 뜨면 바로 HARDWARE INPUT 1에 마이크를 잡아주고 VBAN 밑에 A1은 기본 스피커를 잡아준 뒤 메뉴를 통해 오토 리스타트와 시스템 트레이 부분을 체크해주면 기본 설정과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는 것을 동시에 완료하게 된다. 가끔 지지직 거리면서 소리가 점점 찌그러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을 때는 메뉴 맨 위에 Restart Audio Engine으로 리셋을 한 번씩 시켜주자.

 

보이스미터-마이크-설정

 

여기서부터는 이제 본인의 청각을 믿고 조절을 해야 하는데 마이크를 적당히 사용하기 좋게 입 근처에 바짝 붙이고 보이스미터 3번 표시 아래 A1을 활성화시켜서 내 목소리가 들리게 세팅을 해주자.

 

순서대로 시작하면 1번의 파란 칸은 음색을 바꿔주는 부분이기에 발음이 또렷하게 들리게끔 조절해준 뒤 2번 윈도우 설정창의 시스템 => 소리로 넘어가서 입력 장치에 마이크를 잡아주고 볼륨을 맞춰야 하는데 마이크에 대고 평소처럼 말을 할 때 게이지가 딱 노란선이 그어진 부분까지 오는 것이 적당하다. 

 

 

3번 숫자에 가려진 게 원래 볼륨 증폭 기능인데 우리는 시스템에서 볼륨을 건드리기 때문에 증폭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증폭은 소리를 울리게 하면서 소음도 커지는 경향이 있기에 시스템으로 조절이 가능한 게 훨씬 낫다. 2번을 조절하여 백색 소음이 딱 들릴락 말락 할 정도로 설정을 하면서 내 목소리가 노란선까지 온다면 이제 직접 말하는 부분에서만 마이크가 작동하게 해야 한다.

 

3번이 제일 난이도가 있는데 수동으로 조금씩 올려가면서 조절해야 한다. 1~2 사이 정도만 되면 한숨 소리 정도는 무시되고 말하는 목소리만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면 콘덴서 마이크도 다이내믹 마이크 수준의 수음을 보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마이크가 되도록 입 가까이에 붙어 있어야 효과가 좋다.

필자의 경험상 다른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이 이상으로 건드리게 되면 목소리가 굉장히 답답하게 들리니 되도록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딱 여기까지만 건드렸으면 좋겠다. 

 

소리-기본-장치

 

포스팅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해봤는데 유튜브는 정상이었으나 게임 사운드가 안들리는 현상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재생 장치에서 보이스미터 인풋을 기본 장치와 기본 통신 장치로 바꿔주면 게임에서 바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