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저렴하길래 구입해서 사용해봤습니다.

글장난 2023. 3. 28.

 

저는 흡연을 한지 오래됐고 일반 연초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담배를 끊어보려 액상 전자담배를 써봤으나 PG와 VG 둘 다에 알레르기가 있어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줄줄 흘러 포기하고 스누스라는 무는 담배는 처음에나 좋았지 나중에는 일반 담배와 동일 세금으로 너무 비싸져서 잠깐 쓰다 말았죠. 수제 담배는 매운맛도 적응이 안 되지만 직접 말아 피면 불똥이 자꾸 떨어져서 못하겠더군요. 그렇다고 사서 피기에는 전용 매장을 가야 하니 귀찮고 말이죠.

 

아이코스-일루마-원-사용기
아이코스-일루마-원-사용기

 

2023년 5월이나 6월 경에는 보건소를 들러서 금연 상담을 받을까 계획 중인데 그전에 상담을 다니면서 비흡연자인 고객분들을 만나면 최대한 담배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사게 되었습니다.

 

일루마원-택배-개봉
일루마원-택배-개봉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더니 일본 최저가 23,000원에 배송비 20,000원이 붙어 총 43,000원에 구매가 가능했는데요. 주말을 끼고 4일 정도 걸렸으니 굉장히 빨리 온 것 같았습니다. 종이로 감싼 작은 박스가 왔고 내부에는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죄다 일본어라 일단 읽지 않고 패스....

 

https://kr.iqos.com/support/guide/iqos/iluma-one

 

아이코스 일루마 원 사용방법 | 고객지원 | IQOS

주문한 상품의 재고가 부족하여 주문이 불가능 합니다. 다른 제품을 구매해주세요. 사용 방법 1. 캡을 슬라이드해 열어준 후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을 필터가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하여 
필

kr.iqos.com

 

사용법이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통해 한글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성인 인증을 위해 출생 연도를 선택해야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대충 성인 나이대의 연도를 선택하시면 바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실제 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기기에 스틱을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한 번 진동이 울리고 그 뒤 10~20초(?) 정도 기다리면 찜통이 가열돼서 준비 완료가 되었다고 한 번 더 진동이 울립니다. 이제 또 5초 정도 기다렸다가 흡입하시면 됩니다. 버튼을 누른 뒤 진동이 총 2회 울리고 나서 사용하면 되는데 많은 유저분들이 5초 정도를 더 기다리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버튼의 사용 빈도는 시작할 때만 한 번 누르면 되고 잔량 확인이나 초기화를 해야 할 시기에 다시 누를 기회가 옵니다.

 

완충-90분-충전
완충-90분-충전

 

중요한 것은 일반 궐련형 담배의 대체제가 되냐는 것인데요. 장점으로는 목 넘김이나 타격감이 상당히 좋고 마지막까지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이걸로 끝입니다. 블레이드가 없어 재가 떨어지지 않아 내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있지만 일반 담배의 대체제가 되냐 안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한 가지 더 찾아보자면 90분 완충으로 딱 한 갑 분량인 20개비를 피울 수 있다는 거네요. 따지고 보면 제품의 가격과 사용 시간 때문에 선택한 거라 봐야겠습니다.

 

단점은 무화량이 적습니다. 인덕션 시스템이라 일반 담배보다 가열되는 온도가 낮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타격감은 좋은데 연무량이 너무 적어서 불만이 생기네요. 그래도 타격감 하나 때문에 진짜 금연을 계획한다면 확실히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담뱃잎을 찌는 냄새가 많이 나는데요. 금방 날아가기는 하지만 피는 동안에는 찌는 냄새가 좀 별로입니다.

 

추가적으로 블레이드가 없는 기기라서 전용 스틱인 테리아를 꽂으셔야 하는데 다른 제품들에 호환되는 일반 스틱들보다 TEREA가 300원 더 비쌉니다. 그래도 뭔가 금연을 다짐하고 사용하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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