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디스코드는 사용하지 않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서 뭐라 말을 못 하겠지만 만약 개인 방송을 한다면 한 번쯤은 게임과 음악 소리를 분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나오는 저작권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사운드를 시청자에게 들려주지 않고 나만 듣고 싶다거나 하는 경우랄까?
사실 필자의 컴퓨터가 10년 가까이 노후되기도 했고 그와 맞물려 사운드를 분리하면서 온갖 오류를 경험했던 터라 블로그에 내용을 써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했지만 고생한 것에 비해 내용 자체가 확실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처음 사용해봤던 이후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 됐다. 그러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운드를 분리하는 여러 방법들을 활용해 보았고 그중 가장 편한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물론 처음 설정이 살짝 어렵긴 하지만 한 번 적용해두면 포맷이나 PC 초기화를 하기 전까지는 건드릴 일이 없다는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우선 보이스 미터 바나나를 받아야 되는데 필자가 처음 사용했을 땐 바나나 버전부터 유료였기에 그 당시 우회 버전을 받아 따로 저장해 두고 PC 초기화를 할 때마다 재설치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윗 등급인 포테이토부터 유료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다. 만약 게임, 음악, 도네이션(또는 나에게만 들리는 채팅 알림음) 소리를 3가지 형식으로 모두 나누고 싶다면 무조건 포테이토를 사용하길 추천하는데 정품의 단점이 기부 형식으로 한 번 결제하면 된다지만 3~5만 원 가까이 되는 유로를 비자나 마스터 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뭐 또 기입해야 될 항목이 많다는 게 너무 번거로웠다. 그렇다고 해서 포테이토를 우회하기에는 내가 믿는 사이트에는 아직 없고 다른 곳은 믿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바나나에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내 목소리를 변조하는 형식이나 마이크 소리를 조절하려는 용도라면 보이스미터 바나나 소프트웨어만(스크롤 내려서 EXE 파일 인스톨) 받아서 바로 실행시키면 되겠건만 우리의 목적은 사운드를 분리하는 것이기에 추가로 음성 장치의 가상 오디오 케이블 2개도 필요하겠다.
VB-CABLE의 경우 확실하진 않지만 1개가 아닌 2개부터 유료인 걸로 알고 있으니 구글에서 taiwebs를 검색하여 이동 후 사이트 내에서 한 번 더 Virtual Audio Cable을 검색해 위의 이미지 순서대로 따라 하며 설치 파일을 받아주자. 우회하는 곳 중에서 굉장히 오래된 사이트로 안정성과 신뢰도 모두 높아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곳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설치가 끝났다면 위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 vcctlpan 파일을 실행시켜보자. 제대로 된 게 맞다면 아래처럼 컨트롤 패널 창이 하나 뜰 것이다.
처음이라면 분명 흰색란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 cables가 1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set를 눌러주고 나오는 메시지를 확인해준 뒤 컴퓨터를 재부팅시켜주면 하나의 가상 케이블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때 알아두어야 할 것은 한 번에 하나씩만 늘릴 수 있으니 2개를 만들려면 1개를 만들고 재부팅하는 방식을 2회 반복해주어야 한다. 귀찮음에 2개를 한 번에 만들면 오류가 발생하더라.
재부팅을 하고 나서 소리 설정 옵션으로 간 뒤 재생과 녹음에 가상 장치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라인 1과 라인 2를 기본 장치와 기본 통신 장치로 바꿔주자. 이렇게 하면 기본 구성은 끝났으니 이제 보이스미터 바나나 설정창에서 포지션만 정해주면 끝난다.
이제 최대한 알아보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HARDWARE INPUT 라인에는 1에 마이크, 2와 3은 가상 케이블을 잡아주고 A1은 기본 스피커 장치, A2와 A3은 목록에 나타나는 것들 중에 위쪽에 있는 것들로 잡아주자. 이미지 중앙 아래쪽 굵고 노란 테두리에 있는 A1은 나에게 들리는 소리를 나타내며, B1은 상대방 혹은 시청자에게 들리는 소리를 뜻한다. 빨간 점 같은 것은 본인 목소리의 음역대를 저음, 중음, 고음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고 Rnnoise라고 써 놓은 부분은 쉽게 말해 소음 감소라고 할 수 있는데 말할 때만 마이크가 작동하는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크게 말해야 인식하니 INPUT1에서 A1을 활성화시킨 뒤 바로 내 목소리를 확인해가며 적당한 소리에 마이크가 인식하는 수준을 찾아주면 어지간한 소음을 억제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마이크 노이즈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1년 반 동안 콘덴서 마이크, 강의용 마이크, 핀 마이크 등과 이퀄라이저 APO 같은 여러 프로그램을 써봤었는데 다 필요 없고 보이스미터 하나로 어지간한 마이크 음질의 소음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여기까지 하고 보이스미터 창을 닫으면 프로그램 작동도 멈출 텐데 미리 메뉴에서 두 가지를 먼저 체크해주면 백그라운드에서도 작동을 하게 된다. shut down vicemeeter는 강제 종료인데 가끔 써먹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이제 마지막 설정만 남았다. 볼륨 믹서 설정으로 이동해 각종 사운드와 가상 오디오 장치를 구분 지어 정하고 디스코드나 OBS, XSPLIT, 트위치 스튜디오 등의 방송 송출 프로그램에서 출력 위치를 똑같이 잡아주면 끝난다. 뭔가 좀 난잡하게 설명한 것 같지만 그래도 이대로만 따라 하면 포맷하기 전까지 언제든 상시 유지되니까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추가로 필자가 3년 간 겪었던 보이스미터의 단점으로는 특정 게임에서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갑작스레 튕기고 나서 게임을 실행하면 자꾸 저절로 게임이 꺼진다거나 블루스크린으로 재부팅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확률이 굉장히 낮긴 하지만 혹시라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보이스미터를 완전히 끄고 게임을 실행한 뒤 화면이 뜨면 보이스미터를 켜고 설정창에서 재생 장치를 다시 잡아주면 문제없다. 필자의 경우 유독 패스오브엑자일이란 게임에서 이런 증상이 발생했었다.
- 긴 글 읽고 따라 하느라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쾌적하게 게임&방송하시길 바랍니다. ( ̄y▽ ̄)╭ Ohoho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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