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랄 더 쉐프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2구 한 달 사용기

 

어느 날엔가 도시가스 LNG 가스렌지가 고장이 나서 이사를 가면서 아예 바꾸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제품을 알아보려는데 어무이가 밖에 나갔다 오시더니 한 손에 보랄 더 쉐프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2구라고 적힌 물건을 가져왔습니다. 이걸 왜 샀냐 그랬더니 전기 작동이라서 편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보랄-전기레인지

 

한 달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자면 이거 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어무이도 처음 써 보시더니 종일 투덜대시면서 그다음부터 창고에 있던 1구 가스버너를 꺼내서 사용하시네요. 그래서 어제 가스렌지를 따로 구매해서 택배로 받았습니다. 도시가스 연결 신청을 넣었는데 주말이라 안되고 월요일에나 직원분이 오실 듯합니다.

 

찌개-끓이기

 

최대 화력으로 찌개를 끓인 지 10분이 지나니까 너무 뜨거웠는지 램프에 불이 꺼지면서 자동으로 OFF가 되더군요. 게다가 끓고 있는 10분 동안 국물의 딱 가운데만 보글보글하며 공기 방울이 발생하는데 이게 전체적으로 팔팔 끓여지지가 않습니다. 거기다 바닥판의 열감도 오래가더군요. 인덕션은 화력이 좋지만 전기세가 좀 나온다는데 차라리 그게 나았을까요? 아니 또 잡생각 하지 말고 그냥 LNG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

 

재포장

 

결국 한 달 동안 4번 사용하고 다시 포장해서 창고에 넣어뒀습니다. 도대체 뭐에 써야 될지 감이 전혀 안 잡히네요. 비상용으로 차에 두고 다녀야 하나 싶은 생각입니다. 제조사에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진짜 일반 가정에서의 용도로 생각하자면... 그저 이쁜 쓰레기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관련 직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지 좀 알려 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뭐 검색되는 내용이 없어서 응용도 못하겠는데 제발 돈 값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스타리온 LNG 2구 가스레인지 제일 싼 거 설치했는데 성능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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