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 보면 가끔 선무당 행세를 하는 부류를 보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당을 믿는 편이긴 하나 기독교의 목사와 마찬가지로 다 믿지는 않죠. 영업과 출장 A/S를 했던 경험으로 사짜 무당과 목사도 많이 봐왔습니다. 경험상 100% 완벽한 것은 없지만 무조건 틀렸다라고 볼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앞날을 예언하듯 툭툭 뱉어주지만 하나같이 비껴나가서 수렁에 빠지게 만드는 무당이나 스님들도 많고 교화를 시킨다면서 정작 본인의 가족을 인성 파탄자들로 만든 목사도 많이 봤어요. 그런데 제가 일했던 지역에선 성당이 없어서 천주교에 대한 좋은 기억도 없고 나쁜 기억도 없네요.
이런 사람들의 무서운 점은 멘탈이 약한 사람들을 더 궁지에 빠뜨려 맹목적인 믿음을 얻게 만듭니다. 맞는 게 하나도 없는데 오히려 믿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질수록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더 크게 작용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류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본인이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 배움을 얻은 게 아닌 단지 영감이나 예감이 좋다는 이유로 별 뜻 없이 선무당 짓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에요. 함께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보다 부정적인 기운이 더 쌓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제가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제가 겪어본 입장에서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선무당 짓을 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습니다. 이는 곧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미리 부정의 말로 재단함으로써 상대방을 소극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죠. 물론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이라면 틀렸다 하더라도 크게 손해 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을 때 어떤 상황에서 그 일을 하게 됐고 이를 실패하게 될 경우 멘탈이 2배로 털리게 되며 이때부터 정신력이 무너지면서 끝도 없이 무기력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로 인해 그 사람도 갈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되죠.
매사에 긍정적이면 주변의 사람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다만 그 반대의 경우 점점 사회로부터의 고립이 이루어지게 되죠. 선무당이 무서운 점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쯤 조언을 들으러 당집을 가는 것이 아닌 수시로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기에 한 번 부정적인 사람이 되면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중에 가장 힘든 점은 가족원에 이런 사람이 있을 때죠.
제목에 선무당이 들어갔으니 예를 하나 들자면 가족중에 제대로 신을 받지 않았거나 도중에 엎은 사람이 있을 때 이 사람의 입에선 절대 좋은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이며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죠. 하물며 본인 일도 안 풀리면서 훈수는 또 더럽게 잘 놓고 다니죠. 잘 살펴보면 복 나갈 짓은 혼자 다 하고 다닙니다. 신을 모시는 과정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는데 음의 기운마저 잔뜩 몰고 다니면 몸이 버티지 못하니 점점 부정만 타게 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해 더더욱 음침해지며 그만큼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됩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인상을 찌푸린 사람과 웃는 사람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죠. 분명한 건 예감이 좋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귀신을 보는 사람 중에도 귀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원치 않는 상황을 보는 것에서부터 믿는 것까지 추가되면 더욱더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알아봐 주고 믿어주기까지 하니 대상에게서 절대로 떨어지고 싶어 하지 않죠. 되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주변에 선무당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입을 틀어 막으세요. 그러나 가족원 중에 한 명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대화의 주제를 바꿔 그 사람을 웃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어떤 상황에 관한 의사를 물어보는 행위도 하지 마세요. 맹목적인 믿음에 빠지기 시작하는 단계가 됩니다.
믿어도 믿지 않는 것과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시작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빙의라면 말이 아예 달라지겠죠.
뭐 때문에 이런 글을 써내려 왔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사용할 사진도 없고 볼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 제 경험과 생각을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쓰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아무튼 주변에 이런 사람들로 인해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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