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오버워치

오버워치2 워크샵에서 에임 연습을 하며 감도부터 찾읍시다.

글장난 2022. 10. 25.

 

오버워치1에서 만렙을 찍고 이번에 출시한 2에서 칭호를 얻을 단계까지 오면서 힐러와 탱커만 하다 보니 딜러를 못해 아직도 에임이 나쁩니다. 지금까지는 시야와 상황 판단을 위해 edpi 32000 정도의 초고감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딜러 연습을 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감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버워치2-워크샵-만들기
오버워치2-워크샵-만들기

 

그러나 이게 적응부터가 쉽지 않은 것이 제 그립법이 아바 온라인을 할 때부터 완전히 익어 버려서 벽이 너무 높아요. 그 당시 TPG라는 볼트 액션식 저격총을 주 무기로 일부러 내 발소리를 상대가 듣게끔 개돌을 하며 끌어치기와 대기샷빨의 극을 보였었는데요. 이때가 아마 edpi 16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당 감도로 대회 나가는 클랜 입단 테스트에서 6:1로 세이브했던 게 가장 크게 기억에 남네요. 

 

옛날 fps에서는 날아다니는 것도 없고 한 방 싸움이 대세라 충분했지만 오버워치 같은 류는 좌우를 포함 상하 이동까지 신경을 써야 해서 그립법까지 바꿔야 하나 싶은데 사실 제 그립법이 팜과 하이브리드 사이이고 게구리님처럼 팔이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패드의 공간을 적게 써서(책상이 항상 너저분해서) 도저히 감도를 낮추질 못하겠습니다. 쪼낙님이나 류제홍님 따라 감도 내렸다가 마우스 던질 뻔했네요. 고감도라고 소문난 게구리님 따라 바꿔봤는데도 화면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딜러-직업군
딜러-직업군

 

그렇게 요즘 감도와 에임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량글님을 포함 많은 유튜브 동영상과 글들을 찾아보았고, 자세까지 고쳐 보려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제가 내린 결론은 에임 연습이 가능한 워크샵을 만들어 초고감도에서 최대한 조준선이 튀지 않고 적에게 따라가게끔만 만들고 딜러를 할 때 고감도에 유리한 영웅을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딜러 중에선 토르, 시메트라, 정크렛, 파라 정도가 있으려나요? 문제는 파라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참에 연습해야겠습니다.

 

저는 원래 조준선을 가운데 놨을 때 마우스를 손목 회전 반경 최대치로 돌렸을 때 2바퀴 도는 감도를 사용했었는데 이제 1바퀴로 줄였어요. 여기서부터 에임 연습용 워크숍을 통해 감도를 조금씩 더 줄여나가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줄여서 파라를 연습한다 해도 edpi 2만 이상이라 초고감도 유저라는 점은 변하지 않겠죠. 더 이상 줄이면 화면 전환할 때 끊기는 움직임이 도저히 적응이 안 돼서 못 줄이겠어요.

 

사용자-지정-게임-워크샵-만들기
사용자-지정-게임-워크샵-만들기

 

일단 단계별 에임 연습용으로 워크샵을 만들려면 코드가 필요한데 제 포스팅에서 복사하신 후 사용자 지정 게임으로 들어가 코드를 넣고 만드시면 됩니다. 빨간 박스대로 진행하셔서 코드 입력까지 하신 후에 다음에 또 사용하고 싶으시면 요약에 있는 플로피 디스크 아이콘을 눌러 이름을 정하고 저장해주세요. 그 뒤엔 간편 설정에서 저장했던 워크숍을 그대로 불러오시면 됩니다.

 

저장한-간편-설정
저장한-간편-설정

 

간편 설정으로 이동하시면 이렇게 저장한 목록들이 보이며 1번부터 4번까지 순서대로 조금씩 연습하시면 될 듯하네요.

 

워크샵-만들기
워크샵-만들기

 

위의 움짤 순서로 워크숍을 만들면 되는데 다른 단계를 시작하실 땐 필히 ESC 키로 게임 만들기 대기실까지 가셔서 시작하셔야 빠르게 다른 방을 만들어 재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추천 코드들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1. 기본 에임 연습하기

 

기본-에임-연습하기
기본-에임-연습하기

 

코드: 71JYY

 

1단계 기본 에임 연습하기는 상호 작용+스페이스 바로 5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 위주로 연습이 가능합니다. 완전히 빠져들지는 마시고 조준선이 어느 정도 따라가면서 갑자기 바뀌는 적의 움직임을 따라갈 때 마우스가 튀어 버리는 거리를 최대한 줄여주는 정도로 감도를 찾는데에 집중하시면 될 듯합니다.

 

2. 플릭샷, 트래킹, 에임 아레나

 

날아다니는-영웅
날아다니는-영웅

 

코드: KAVE5

 

상하를 포함한 곡선을 이동할 때 미리 손을 풀기 위한 연습으로 FLYING HEROES를 잠깐 몇 분 동안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처음 따라가는 거라 생각보다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자연스럽게 힘 빠질 때까지 해봐야겠습니다.

 

히어로-아레나
히어로-아레나

 

히어로 아레나를 선택하시면 내가 원하는 움직이는 영웅들을 배치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빠른 녀석들을 골라서 맞추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3. 실전 무빙 맞추기 연습

 

실전-무빙-연습
실전-무빙-연습

 

코드: 4SB19

 

말 그대로 미친듯한 무빙으로 뛰어다니는 영웅을 맞춰야 하는데 실제 유저들보다 힘들게 움직여서 맞추기가 정말 어려워요. 캐릭터를 선택하고 JOIN 포탈을 탄 뒤 연습을 하다가 영웅을 바꾸고 싶을 때 다시 SPAWN으로 들어가면 영웅 변경이 가능한 베이스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영웅-목록-활성화
영웅-목록-활성화

 

저감도를 사용하는 캐서디나 위도우 계열의 히트 스캔 영웅을 연습할 여유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서 끌어치기 모드는 빼버렸는데요. 이렇게만 연습해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네요. 해당 워크샵들은 오버워치1을 기점으로 만든 것이기에 원하는 영웅이 없다면 사용자 설정에서 영웅을 모두 활성화하시면 됩니다.

 

키리코
키리코

 

지금까지 에임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이번에 키리코 쿠나이 던지는 것 때문에 연습하려고 찾아보게 된 건데 일단 튀지 않는 에임을 위한 감도부터 맞추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파라도 살살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감도 힐탱 유저분들이 이 포스팅을 본다면 딜러 영웅폭과 감도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제 포스팅의 내용과 딱 어울리는 싱싱한 동영상이 올라왔길래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며칠 내내 워크샵으로 감도를 찾으면서 고민하고 깨달았던 부분들을 바실리 님이 딱 풀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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