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형 스마트폰 블랙박스 어플 VS 차량용 블랙박스 비교해보기

글장난 2022. 6. 24.

 

스마트폰이 구형이라 내장 메모리가 워낙 작아서 구동 조건이 내장 메모리 2gb의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 봤씨유 어플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타계책으로 sd 카드를 내장 메모리와 통합하려고 시도해봤었지만 당연하게도 실패했습니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 된다길래 다운시켜서 해볼까 하다가 복잡하기도 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 건드릴 엄두가 안나더군요.

 

블랙박스-VS-스마트폰-화질비교
블랙박스-VS-스마트폰-화질비교

 

대안으로 봤씨유 어플을 포기하고 오토보이 블랙박스를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찍은 동영상을 외장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는데 메모리 통합이 문제였던 건지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스마트폰에서는 SD카드가 없다고 하고 PC에서는 아예 인식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개발자-옵션-USB-디버깅
개발자-옵션-USB-디버깅

 

이리저리 방법을 찾던 중 스마트폰에 SD 카드를 꽂은 채 만지작거리다 USB 디버깅을 껐다가 켰더니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접촉 불량이었나 의심하는 중에 이때가 기회다 싶어 포맷을 진행하려 했지만 오류가 발생하더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시 PC로 옮겨봤는데 다행히도 갑자기 인식이 되길래 포맷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폰으로 옮겼더니 또 인식을 못하더군요. USB 디버깅을 껐다켜도 안되길래 개발자 옵션 버튼까지 껐다 켰더니 연결이 되네요. 일단 이대로 사용하다가 중간에 또 연결이 끊기면 SD카드를 지우개로 몇 번 문질러봐야겠습니다. 적어도 이 현상이 접촉 불량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블랙박스-어플
블랙박스-어플

 

봤씨유 어플이 무선 리모컨으로 촬영하기도 편하고 원하는 시점에서 앞 뒤 20여 초를 저장할 수 있는 쉐도우 플레이 기능까지 있으니 메모리 걱정을 덜 할 거라 생각했지만 내장 메모리 2GB가 실행 조건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폰을 바꾸던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게 되던지 둘 중 하나가 이뤄지기 전까지 오토보이 블랙박스를 사용해야겠어요.

 

오토보이-블랙박스
오토보이-블랙박스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5분 단위 녹화로 진행하면서 바로 앞이 아니면 번호판 식별이 되지 않아 화질을 최대한 올렸더니 3사이클 정도 녹화를 시켰을까요? 용량을 엄청 많이 잡아 먹네요. 이 정도면 촬영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앞 뒤 20여 초씩의 간격으로 찍을 수 있어 용량 관리가 편리한 봤씨유 어플이 압도적으로 좋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블랙박스-화질비교

 

 

문제는 화질인데... 순정으로 장착해준 아이로드 NX7은 바로 앞에 있는게 아닌 이상 번호판 식별이 쉽지 않아 말 그대로 사고 경위만 보이는 수준이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좀 더 깔끔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 구형폰인 갤럭시 와이드2 를 사용해봤습니다. 

 

큰 차이는 없었지만 스마트폰은 렌즈를 닦았음에도 구형이라 그런지 좀 더 뿌옇게 보였으며, 떨림 방지 기능이 없어 노면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상태로 찍히더군요. 번호판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선명하게 찍혔으면 카파라치도 노려볼만 한데 신형 폰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가망이 없겠네요. 딱 운전 중에만 사용하는 블랙박스 용도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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