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오토 차량 주행중 중립기어 N단이 과연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될까?

글장난 2022. 6. 27.

 

아주 옛날에 라노스2 세단 오토를 타면서 국도 및 고속도로 기어를 N단에 넣고 타력 주행을 자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2022년식 오토차를 타는 중이고 요즘 자동차들은 전자식 제어 시스템이 많이 들어간 관계로 주행 중 중립 기어로 굳이 바꾸지는 않지만 10년 전 수동 트럭과 밴을 타고 다녔을 때는 탄력 주행을 위해 N단으로 놓고 악셀을 밟을 시점에 더블클러치로 변속하곤 했었습니다. 그걸 응용해서 한동안 오토매틱 차량에도 적용을 시켰었는데 솔직히 의문이 남더군요.

 

기어-중립과-연비
기어-중립과-연비

 

아무튼 최근에 차를 바꾸고 탄력 주행중 중립기어 변속에 대해서도 까마득하게 잊어갈 즈음 자동차 미생이라는 채널을 보고 이제야 어느 정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고속도로나 국도 구간에서의 내리막길 진입이라면 기어를 N단으로 내려도 되고 시동을 꺼도 됩니다. 물론 달리는 중에 시동을 끄는 행위는 목숨을 걸고 하는 짓이나 마찬가지죠. 그리고 신호에 걸렸거나 길이 막히는 구간에서도 나도 모르게 N단으로 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효과-없음
효과-없음

 

상식적으로만 생각하면 주행중 N단으로 빼게 되면 엔진에 부하가 걸리지 않으니 당연히 연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미생님께서 자동차 트랜스 미션 전문가 두 분께 조언을 구했다고 하는데요. 본문에서는 대략적으로 알려드릴 테니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자동차 미생 채널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RPM
아이들-RPM

 

첫 번째 전문가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N단이 기어를 풀어 버려서 더 좋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D단 보다 N단에서의 아이들 RPM이 더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료 분사를 하게 되고, 그에 대한 손실적인 측면에서 별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타성 주행 중 D단에서 발을 떼는 경우 돌아가는 엔진의 힘 보다 굴러가는 타이어의 회전력이 크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퓨얼컷이 작동하게 되니 당연히 D단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군요. 

 

연비가-오히려-나빠질-수-있다
연비가-오히려-나빠질-수-있다

 

두 번째분의 이야기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원래 N단에서 D단으로 바꾸고 악셀을 밟는 과정에서 살짝 당겨지는 느낌의 터보렉 비슷한 현상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는 빨리 가려고 평소보다 조금 더 과감하게 밟게 되는 부분에서 일어나는 연비 손실이 오히려 클 수가 있다는군요.

 

주행중-중립기어와-연비의-관계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라 집중해서 보다가 글로 한 번 써봤습니다. 자동변속기의 원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동영상도 꼭 시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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