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오버워치

로지텍 G102 벌크와 제스코 102k 마우스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글장난 2022. 11. 1.

 

스페셜포스, 아바온라인 등의 FPS 게임을 할 땐 애니젠 am-7000이라는 PC방에서 주로 볼 수 있던 마우스로 한창 폼을 끌어올렸었는데 언제부턴가 로지텍 마우스가 대중화되면서 RPG 게임으로 넘어가게 되고, 오버워치가 나오면서 다시 FPS에 관심을 가졌었지만 예전만큼의 컨디션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 상태로 레벨만 주구장창 올리게 되어 갈수록 떨어지는 실력의 원인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마우스-넋두리
마우스-넋두리

 

그러다 최근에 에임에 관해 여러 강의를 보며 이것저것 알아 보던중 그립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여태껏 팜과 하이브리드 그립 중간 느낌으로 게임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과거에 사용했던 마우스 종류와 감도를 떠올려보니 저는 핑거 그립이었습니다. 상하좌우 이동이 모두 손바닥 안에서 이루어졌었거든요.

 

왼쪽부터-HSK-바이퍼미니-데스에더미니
왼쪽부터-HSK-바이퍼미니-데스에더미니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다가 다시 AM-7000을 구해볼까 싶어서 찾아봤지만 단종되기도 했고 3 버튼이라는 문제가 있었으며, 제원도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 그에 준하는 최대한 작은 미니 마우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이밍 후보군으로 HSK와 레이저 바이퍼 미니, 데스에더 미니를 보게 되었는데 HSK는 가격대가 너무 높아서 제외를 했고, 바이퍼와 데스에더 사이에서 자료와 후기를 찾아보다가 비교적 단점이 적은 레이저 바이퍼 미니를 방금 주문했어요.

 

로지텍-g102-벌크-마우스
로지텍-g102-벌크-마우스

 

현재 주력으로 사용중인 로지텍 G102 벌크가 안정적인 측면과 가성비면에서 압도적이긴 하지만 궁둥이가 너무 길어 손바닥 안에서 화면 전환이 일어나는 제 그립법과는 맞지 않았는데요. 감도까지 줄이게 되니 팔을 사용하면서 마우스를 털어 줘야 하는 현상까지 발생해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상용으로 구매했던 제스코 102K를 꽂아서 사용해봤지만 이놈도 G102와 크기가 같아서 별로네요. 사실 저소음 마우스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던 건데 101이 저소음이고 102k는 그냥 일반 마우스와 같았습니다.

 

제스코-102k-마우스
제스코-102k-마우스

 

문제는 제스코 제품은 화면 전환을 할 때 마우스가 공중에 잠깐 떠 있는 상태에서도 화면이 돌아갑니다. 이게 lod가 높아서 그렇다고 봐야 할까요? 그래서인지 게임을 할 때 순간적으로 이런 현상이 생기면 목표를 잠깐 놓치기도 하고 오래 하다 보면 울렁증이 생기기도 하네요. 게임이 아닌 인터넷 서핑 중에 마우스를 들어도 마찬가지로 포인터가 한쪽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지금은 평소 사용하던 감도의 절반으로 낮춰서 G102를 사용중이긴 한데 내일 레이저 바이퍼 미니가 오면 최대한 예전과 가까운 감도와 그립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am-7000이 3 버튼이 아니라 6 버튼으로 새로 출시되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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