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모터스로 민심을 완전히 잃었던 쌍용이 쌍방울과 KG의 입찰 경쟁에서 KG에게 인수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역시나 KG에서 자체적으로 토레스 광고판까지 만들었던 것도 괜한 희망이 아닌 반드시 인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었나 봅니다.
인수금은 쌍방울이 KG보다 300억이 많은 3800억을 걸었었지만 인수금 포함 총 금액은 오히려 KG가 1천억이 많았죠. 자금줄부터 튼튼한 곳에서 인수를 했다니 그야말로 쌍용은 반로환동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럼 왜 KG가 인수하는 게 환영받을만한 일일까요?
우선 쌍방울은 현재 내부적으로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20년 3월에 45억 규모의 전환 사채를 발행하여 조기 상환했다고 하는데 2021년 6월에 신원 불명의 5명이 이 45억을 다시 매각해여 50억 정도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재기된 상태입니다. 국민의 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변호사비 대납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며 고발을 했고, 이런 이유로 검찰에서 쌍방울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에 KG그룹은 자본도 튼튼한데다 딱히 여론에 약점을 잡힌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인수금 포함 총 9천억에서 현재 KT ETS 환경 사업부를 매각하여 5천억을 현금으로 마련해둔 상태이며, 추가로 KFC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모든 상황을 정리하면 1조에 가까운 자금이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자금 문제에 대하여 내부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그룹이라면 더 걱정할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의 일은 KG에서 쌍용을 인수하고나서 토레스 전기차를 선보이기 시작할 텐데 코란도 이모션과 같은 320km의 주행 거리를 어떻게 타개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비야디의 LFP 배터리라서 이 약점을 어떻게든 보완해야 할 텐데 그나마 최근 들어 아이오닉의 화재 소식들이 들려온다는 게 뭔가 하늘이 쌍용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효율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을 수 밖에 없다지만 지금의 상황을 10분 활용해 화재 위험도가 낮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하는 게 좋을까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중국의 전기차들이 비야디 배터리를 사용한다는데 거기도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 말들이 있더군요. 아무튼 배터리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고 쌍용이 제대로 일어나서 A/S와 공임비, 부품비들을 좀 낮춰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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